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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드디어 상륙, 늦어진 이유

by 구름방방 2022. 12. 12.

애플 페이의 약관심사가 완료되었다고 금융감독원이 밝혔습니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애플 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텐데요. 애플 페이가 늦어진 이유와 남은 문제들은 무엇인지 알아볼게요.

 

현대카드의 승부수

애플 페이는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애플에서 애플 페이의 국내 도입을 위해 현대카드를 선택했기 때문인데요. 업계 1~3위인 신한. KB. 삼성카드가 금융계열사와 협업하며 금융 앱을 내고 있는 중에 4위인 현대카드는 계열사 부족으로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애플 페이로 타계하기 위해 애플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했다고 보입니다. 현대카드는 이 서비스를 통해 1년간 관련 카드로 12만 5000매를 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원활한 사용에 문제점이 있습니다.

애플 페이의 방식, 늦어진 이유

애플 페이의 결제방식은 NFC(근거리 무선통신)입니다. NFC는 약 10cm 이내 거리에서 무선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NFC는 별도기기와의 연결이 없어 사용이 편리하고, 전송이 빠르며, 보안이 우수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사용하려면 가맹점에 NFC 단말기가 갖추어져야 합니다. 국내 대부분 가맹점의 결제방식은 MTS(마그네틱 보안 전송)입니다. 현재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NFC 단말기로 결제가 가능한 곳은 2%에 불과합니다. 그동안 국내 도입이 늦어진 이유는  NFC 단말기 보급이 낮아 비용의 효율성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애플은 마스터,비자,유로페이가 제정한 EMV 결제 표준만 지원합니다.

EMV 결제를 사용하면 카드사는 애플 페이 사용 수수료 외에 이 수수료를 따로 내야 합니다. 

일본에서의 애플페이 사용은 EMV 결제망을 거치지 않고, 다른 전산망을 통해 결제됩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일본에서의 아이폰 점유율은 50%에 이르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1132만 명 정도로 예상하는데요.  이중 얼마만큼의 이용자가 애플 페이를 선택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의 고민

현대카드는 애플과 단독 사용 서비스 계약을 맺으며 NFC 단말기 보급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지금은 애플페이 사용 가능한 곳은 전국 편의점, 맥도널드, 롯데백화점, 파리바게트, 홈플러스, 하이마트, 이케아, 교보문고, 스타벅스 등입니다. 

NFC 단말기가 어느 정도 보급되느냐에 성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현대카드는 프로모션으로 가맹점에 단말기 교체 비용을 60% 지원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해당 회사의 서비스를 위해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게 되면 여전법 위반사항이 될 수 있어, 금융당국은 서비스 출시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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